[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AMLX)의 주가는 비만 수술 후 발생하는 저혈당증(PBH) 치료제의 임상 3상 성공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오전 9시 42분 기준 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36.19% 급등한 29.19달러에 거래 중이다.
아밀릭스는 개발 중인 GLP-1 수용체 길항제 아벡시타이드(avexitide) 가 후기 임상시험에서 1차 및 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저혈당증 환자를 대상으로 아벡시타이드의 효능을 평가했다. PBH는 체중 감량 수술을 받은 뒤 수년 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식사 후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임상시험에는 루와이 위우회술(Roux-en-Y gastric bypass)을 받은 PBH 환자 78명이 참여했다. 시험 결과 아벡시타이드 투여군에서는 위약군보다 중증 저혈당 발생 건수가 55% 감소하면서 규제 당국과 사전에 합의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손끝 채혈을 통한 자가 혈당 측정과 연속혈당측정(CGM) 등 다양한 평가 방식에서도 모든 2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이전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된 결과가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아벡시타이드는 최근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는 GLP-1 계열 약물과 정반대 방식으로 작용한다. 젭바운드와 위고비 등이 GLP-1의 작용을 모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낮추는 반면, 아벡시타이드는 췌장 세포의 GLP-1 수용체에 결합해 식사 후 GLP-1 신호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을 차단한다.
아밀릭스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할 계획 이다. 아벡시타이드는 앞서 FDA로부터 중증 질환 치료제의 개발 및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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