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맹국에 ‘이란이 미국인 공격않는 한 적극 개입 안해’ 통보”

액시오스 보도…“이란, 美개입 부를 수 있는 행동 않으려 조심”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동맹국들에게 이란이 미국인을 공격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계획이 없다는 통보를 했다고 액시오스가 16일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미국의 이러한 메시지를 받은 국가의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다만 백악관은 사실 관계를 묻는 액시오스의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 후 이란이 보복 대응에 나서자 이스라엘을 지원했다.

CNN은 16일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 공중급유기가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는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액시오스의 보도는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 지도부를 정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군사 지원까지는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다만 미국의 레드라인은 이란이 ‘미국인’을 표적으로 한 공격을 하는 경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서도 미국은 이스라엘의 공격과 관계가 없다며 “우리가 이란으로부터 어떤 방식, 형식이나 형태로든 공격받는다면 미군의 완전한 힘과 완력이 예전에 결코 볼 수 없었던 수준들로 당신들에게 내리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란의 생각에 대해 직접 알고 있는 한 아랍 외교관은 “이란은 지금까지 미국이 개입할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으려고 매우 조심하고 있다”고 매체에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