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지수 8일 연속 하락… 개미들 “조정 길어지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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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투자 수익 회의론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하락 코스피 7거래일간 20% 급락 강제 처분 금액 3000억원 달해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과 인텔 등 미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들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83% 하락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인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반도체주의 조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주 비중이 큰 국내 증시의 내림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빚투’ 개미들이 강제 처분당한 금액은 약 3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면서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11.91%), 네비우스(―12.18%) 등 AI 인프라 투자 기업들의 하락 폭이 컸다. 코어위브의 회사채가 가격 급락으로 부실 채권으로 분류되고, 앤스로픽의 3분기(7∼9월) 매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한 점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론(―5.63%), 브로드컴(―4.5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6.58%) 등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밀렸다. 이에 따라 미국 기술주의 주간 낙폭이 6월 이후 최대였다. 나스닥종합지수가 이날 하루에 2.15% 떨어져 마감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0.34%, 1.09% 하락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 “최근 일주일간 금융시장은 AI 거품이 꺼질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예행연습’을 겪었다”며 AI 관련주가 하락한 원인은 시장의 심리 때문이며 투자자들은 이제 안전자산을 갈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주의 비중이 큰 국내 증시는 최근 하락세다. 지난주 7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가 5,668.05까지 밀린 가운데 이 기간 반대매매(빚을 내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 금액은 누적 약 3000억 원에 달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가 내린 6∼15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29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이 기간 약 20% 하락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의 추가 하락과 조정 가능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가 여전한 데다 16일(현지 시간) 미 증시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지수상장펀드(ETF)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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