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연장에도 … 종전협상 첩첩산중
트럼프 "시간 여유 많다"지만
이란 유조선 또 나포하며 압박
핵 투입 질문엔 "절대 안 할 것"
이란 "결속력 강철처럼 견고"
美 주장 내부분열설 적극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이 3주 더 연장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란과의 종전 협상 불씨를 이어갔다. 다만 이란의 유조선을 나포하고, 항공모함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압박 강도 역시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백악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고위급 회담을 주재했다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은 3주 연장될 것"이라고 적었다. 애초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은 이달 25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로 다음달 중순까지 연장되게 됐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전제조건'과 같은 사안이다. 미국이 양국 휴전 연장의 중재 역할을 지속하는 것은 이란과의 종전 합의에 걸림돌을 없애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간'과 관련한 메시지를 발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언급하며 "시간을 두고 진행하고 싶다. 우리에겐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훌륭한 합의를 하고 싶다"며 "핵무기를 가진 미치광이들로부터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안전해지는 협약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 상승 등 부담 속에 서둘러 결론을 내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해상 봉쇄에 직면한 이란이 오히려 시간에 쫓길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심리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다른 글에서도 "내게는 세상의 모든 시간이 있지만 이란은 그렇지 않다.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며 "시간은 그들의 편이 아니다! 합의는 미국과 우리의 동맹, 그리고 전 세계에 적합하고 유익할 때에만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핵무기를 쓰지 않을 것이다. 핵무기는 그 누구도 결코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이란에 대한 군사적·경제적 압박도 강화했다.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는 미군이 전날 밤 인도태평양사령부 관할 구역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수송하던 머제스틱X호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1일에도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싣고 중국으로 향하던 유조선 티파니호를 나포한 바 있다.
미군은 또 니미츠급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호를 중동 인근 해역에 추가 투입했다. 이미 전개된 에이브러햄 링컨호, 제럴드 R 포드호를 포함해 총 3척의 항공모함이 한곳에 집결한 셈이다.
이날 이란 지도부는 내부에 분열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이란 지도부가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뉘어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 국민 사이에 형성된 놀라운 단결로 인해 적 내부에 균열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의 응집력은 더욱 강력하고 강철처럼 견고해졌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결국 적들은 굴욕과 치욕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이날 엑스(X)에 "이란에 강경파나 온건파는 없다. 우리는 모두 이란인이자 혁명가일 뿐"이라고 썼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전장과 외교는 하나의 전쟁 안에서 완벽하게 조율된 두 개의 전선"이라고 언급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화하기 위해 기뢰를 추가로 설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이날 당국자를 인용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번 주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이란 테헤란에서 적대적 공중활동이 보고되고, 방공망이 가동됐다는 이란 관영매체들 보도가 나왔다. 이란 메흐르통신은 수도 테헤란 여러 곳에서 적대적 목표물을 요격하기 위해 방공 시스템이 가동됐다고 전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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