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에서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고 분쟁에서 손을 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명쾌한 출구 전략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교착 상태가 길어지자 강제로 매듭을 짓는 시나리오 구상에 들어간 것이다.
로이터는 미국 당국자 등의 발언을 인용해 미 정보기관들이 이란 전쟁에서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했을 때 이란이 어떻게 반응할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방 승리를 선언한 뒤 중동 지역 내 병력을 감축할 때는 이란이 이를 자신들의 승리로 간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병력을 줄이지 않고 주둔시키면 이란이 이를 협상 전술의 일환으로 받아들이고, 전쟁 종전을 뜻한다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들은 예상했다. 로이터는 이란 본토 지상전 같은 강경책은 실행 가능성이 상당히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편에서는 이란에 대한 역봉쇄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한 트럼프 정부가 봉쇄 장기화를 고려 중이라는 정황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참모진에게 이란 장기 봉쇄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를 “이란 재정을 압박하고 이란이 오랫동안 거부해온 핵무기 포기를 강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전쟁에 따른 피해는 미국에서도 누적되고 있다. 미국 내 평균 휘발유 소매 가격은 갤런(3.785L)당 4.18달러로 2022년 8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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