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이 17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한 가운데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를 기존 연 3.9%에서 연 3.6%로 낮췄다.
이날 Fed가 낸 경제전망요약(SEP)에 따르면 2025년 말 금리는 연 3.6%로 6월 전망치 연 연 3.9%보다 낮아졌다. 2026년은 연 3.4%(6월 연 3.6%), 2027년은 연 3.1%(6월 연 3.4%), 2028년은 연 3.1%(6월 전망치와 동일)로 제시됐다. 장기금리는 연 3.0%로, 6월 전망치 3.0%와 같다
Fed는 이번 9월 경제전망에서 2025년 미국 GDP 성장률을 1.6%로 제시했다. 이는 6월 전망치 1.4%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2026년 성장률은 1.8%로 제시했으며 이후 2028년까지 △1.8% △1.9% △1.8%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 성장률은 1.8%로 제시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존재하지만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Fed의 신호로 해석된다.
고용 전망은 2025년 실업률이 4.5%에서 2028년 4.2%로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6월 전망치(2025년 4.5%, 2026년 4.5%, 2027년 4.4%, 2028년 4.2%)와 큰 차이가 없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2025년 3.0%로 6월 전망치와 같고, 2026년은 2.6%로 6월의 2.4%보다 상향됐다. 이어 2027년에는 2.1%, 2028년에는 2.0%로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PCE는 2025년 3.1%로 유지됐으며, 2026년 2.6%로 6월 전망치 2.4%보다 높아진 뒤, 2027년 2.1%, 2028년 2.0%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제시됐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