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옛 핵시설 부지에 AI 데이터센터 추진

1 week ago 23

데이터센터 소음-전력부족 반발에 “켄터키-오하이오 등 국유지 활용”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옛 우라늄 농축시설 등 국유지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내주는 계획을 내놨다.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미국 곳곳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일부 지역에선 오염과 소음 등으로 인한 반대 여론이 강하게 제기돼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켄터키주 퍼듀카에 있는 국유지 일부를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로 재개발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전체 면적이 14.4㎢에 달하는 이 부지는 1952년부터 군사용 저농축 우라늄 생산공장이 있던 곳으로, 2013년 폐쇄 후 정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에너지부는 이 부지에 1.8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2GW짜리 가스 발전소, 출력 용량 2.6GW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를 세울 계획이다. 약 1000억 달러(약 144조 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전액 민간 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에너지부는 20일에도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공장이 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국유지에 1GW 규모 데이터센터와 2GW 규모 발전설비를 짓는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3월엔 오하이오주 파이크턴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 부지 일부를 10GW 규모 데이터센터로 전환한다고도 발표했다. AI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미중 간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 전역에서 데이터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소음, 오염, 전력과 용수 부족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반발도 거세다. 최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1%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건설되는 데 반대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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