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럽에 미군 주둔 재검토 착수…병력감축·방위비 압박 본격화

2 weeks ago 10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지난해 1월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양국간 외교안보 핵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장소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미국 정부가 유럽에 배치된 미군의 주둔 태세를 전면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유럽 주둔 미군 감축과 방위비 분담 확대를 동시에 압박하는 조치로 풀이된다.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차관은 27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국방부가 ‘유럽 태세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콜비 차관은 이번 검토에 대해 “유럽이 재래식 방어의 주된 책임을 지도록 빠르고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실질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그는 검토 결과가 나토를 더 강하고 공평하며 지속 가능한 동맹으로 바꾸는 데 활용될 것이라며 이를 ‘나토 3.0’으로 표현했다. 미국의 2025년 국가안보전략과 2026년 국방전략에 담긴 유럽의 역할 확대와 방위비의 공정한 부담 원칙도 유럽 주둔 미군 배치에 반영하겠다고 했다.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유럽 내 미군 배치 문제를 향후 6개월 동안 재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유럽 주둔 미군의 최소 병력 규모를 법으로 정한 미 의회와도 협의하겠다고 밝히면서 감축 가능성을 공식화했다는 해석이 나왔다.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 지출 목표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미국의 나토 분담금을 줄일 수 있다고 압박해왔다. 세계 각지에서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하려면 미국이 군사 자원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도 내세우고 있다.미국은 최근 유럽에 배치된 F-16과 F-15E 전투기를 기존 약 150대에서 100대까지 줄이고, 공중급유기 8대를 모두 철수하는 방안도 유럽 동맹국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