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MOU 폭파시켜”…혁명수비대까지 패싱하는 첩보수장의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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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美·이란 종전 MOU 폭파시켜”…혁명수비대까지 패싱하는 첩보수장의 독주 강경파 핵심·정보국장 타에브 7월 호르무즈 상선 공격 주도‘협상파’ 페제시키안 대통령 분노‘최고 권력자’ 모즈타바 부재 장기화 권력공백 속 주도권 강경파에 넘어가 이란인들이 2026년 9월 13일 이란 테헤란 중심부 발리아스르 광장에서 정치 광고판을 지나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7월 초, 우여곡절 끝에 미국과의 평화협정 타결을 이끌어내며 정국 주도권을 잡아가던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참가를 위해 이라크 방문길에 올랐다가 경악할 만한 소식을 접했다.이란 정예군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연계 세력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카타르산 LNG 운반선을 비롯한 상선 3척에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는 보고였다. 전 세계의 비난이 쏟아지자 이란 정부는 순식간에 수세에 몰렸다.격분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즉시 아흐마드 와히디 IRGC 총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무모한 자해 행위”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더 황당했다. 와히디 사령관은 물론, 이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안보위원회(SNSC)조차 해당 공격을 사전에 인지하거나 승인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이란 전·현직 고위 관리 및 IRGC 관계자 10여 명의 증언을 인용해, 이란 내부 강경파(하드라이너) 세력이 미·이란 간 평화협정을 무산시키기 위해 벌인 은밀한 공작의 내막을 폭로했다.첩보 수장의 독주… “미국과의 협정 파기 목적”취재에 응한 이란 관리들에 따르면, 이번 호르무즈 해협 공격의 배후에는 강경파 핵심 인물이자 전 IRGC 정보국장이었던 하세인 타에브가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타에브는 평화협정 체결 초기부터 “미국과의 협정은 이란의 권리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대미 협상 자체를 격렬히 비판해 왔다.그는 최근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의해 내란 진압을 담당하는 바시지 민병대 수장으로 복귀한 인물이다. 이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전직 관리는 “상선 공격의 진짜 목적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양해각서(MOU)를 폭파시키고 향후 어떠한 평화 협상 가능성도 뿌리째 뽑아버리기 위함이었다”고 지적했다.공격 직후 이란 정부는 외교장관을 오만에 급파하며 “현장 지휘관들의 독단적 행동이자 변절자들의 소행”이라며 불을 끄려 애썼다. 그러나 미국의 즉각적인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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