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참전용사 “고맙다 소리 들을 때 마다 가슴 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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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참전용사 “고맙다 소리 들을 때 마다 가슴 벅차”

입력 : 2026.06.07 14:37

새에덴교회 20주년 보은행사
소강석 목사 “희생 영원히 기억”
올해까지 7700명 초청해

한국전에 참여한 한·미 장병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레스턴의 JW 메리어트 호텔 연회장 앞에서 전몰장병들의 액자를 바라보며 대화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제공]

한국전에 참여한 한·미 장병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레스턴의 JW 메리어트 호텔 연회장 앞에서 전몰장병들의 액자를 바라보며 대화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제공]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레스턴의 JW 메리어트 호텔 연회장 입구에 제복을 갖춰 입은 백발의 노병들이 속속 도착했다.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주최한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 초청 보은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90세가 넘는 참전용사들은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의 모습에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수많은 한국인들에게서 감사의 인사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소감을 밝혔다고 새에덴교회 측은 전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날 행사에는 미국 참전용사 40여명과 가족,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참전용사 10여명과 가족, 한국전 참전 전몰장병 가족 40여명 등 170여명이 초청받아 참석했다. 현지 한인회와 정계 인사 등까지 포함하면 300여명에 이른다. 미국에서 한국의 민간단체가 주최한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새에덴교회는 100세에 가까워지는 참전용사들의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끝으로 대규모 해외 초청 행사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은 행사의 첫발은 2007년 1월 소강석 목사가 미국 방문 당시 리딕 나다니엘 제임스(1921~2013)라는 흑인 참전용사를 만난 것이 계기였다. 당시 제임스 씨는 한국에 다시 가보고 싶다고 말했고, 소 목사는 이에 화답해 그해 6월 제임스 씨를 한국에 초청했다. 이후 새데엔교회는 이 행사를 정례화해 매년 비용 전액을 자체 부담하며 올해까지 총 7700여명의 국내외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열어왔다.

소 목사는 이날 20주년 행사의 의미에 대해 “20년째 되니까 참전용사들의 진정한 헌신과 사랑과 감사가 보이고 느껴진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내 친한파 운동을 일으키고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민간외교의 현장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병들의 건강을 고려해 이번 행사로 대미를 장식하지만, 참전용들을 향한 기억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환영사를 한 뒤 참전용사들을 향해 한국식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여러분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전했다.

소강석 목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5일 미국 버지니아주 레스턴 한 호텔에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초청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제공]

소강석 목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5일 미국 버지니아주 레스턴 한 호텔에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초청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제공]

새에덴교회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 초청 보은행사’에서 인사하는 소강석 담임목[ 새에덴교회 제공]

새에덴교회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 초청 보은행사’에서 인사하는 소강석 담임목[ 새에덴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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