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를 타고 우주여행을 떠나는 여성들은 총 6명이다. 블루 오리진은 오는 14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반혼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자사의 발사장에서 우주선 ‘뉴 셰퍼드’를 발사한다고 밝혔다.
우주선에는 미국의 유명 팝가수 케이티 페리, 저널리스트 게일 킹, 나사 로켓 과학자인 아이샤 보우, 생명 우주공학 연구원 아만다 응우옌, 영화 프로듀서 케리엔 플린 등이 탑승한다.
탑승객 전원이 여성이다. 민간인 유인 비행으로는 처음이다. 블루 오리진은 “1963년 발렌티나 테레시코바(러시아의 여성 우주비행사)의 단독 우주비행 이후 처음으로 모두 여성들만 참여하는 우주비행”이라고 설명했다.로런 산체스 베이조스 어스 펀드 부회장 또한 비행 미션에 함께할 예정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약혼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블루 오리진은 “로런 산체스가 미래 세대에 영감이 될 임무에서 탐험가 팀을 이끌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탑승자들은 지구 대기와 우주 공간의 경계인 고도 100km ‘카르만 선’을 넘어 약 3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게 된다.
이륙에서 착륙까지는 약 1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이번 비행은 뉴 셰퍼드의 11번째 유인 비행이며, 전체적으로는 31번째 임무다. 뉴 셰퍼드의 첫 유인 비행은 2021년 7월 진행됐으며, 당시 제프 베이조스와 남동생 마크 베이조스가 탑승했었다. 이후 전 NFL 선수 마이클 스트라한과 배우 윌리엄 샤트너도 뉴 셰퍼드로 우주비행을 했다. 샤트너는 90세의 나이로 우주에 간 최고령 인물이 됐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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