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실베이니아 총기 난사로 9명 사망…가장이 임신부 등 향해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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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시에서 45세 남성이 5세 남아와 생후 22개월 여아, 임신 8개월 여성 등 가족과 지인 8명을 총으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리시 경찰은 9일 오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5세 남아와 생후 22개월 여아, 임신 8개월인 24세 여성이 포함됐다. 나머지 희생자는 19세와 21세 남성, 37세와 44세, 51세 여성이다. 희생자 8명 가운데 7명은 용의자의 가족이고 1명은 가족의 친구로 확인됐다.사건은 9일 오후 5시 직전 이리시 페리 스트리트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수사당국이 확보한 영상과 음성 기록에는 집 안에서 총성이 들린 직후 여성 2명이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여성은 이웃에게 도움을 구하고 주택 출입문을 두드렸지만, 용의자가 밖으로 나와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총성 감지 시스템 ‘샷스포터’(ShotSpotter)의 경보를 받고 출동해 집 밖에서 숨진 여성 2명을 발견했다. 이후 드론과 로봇을 투입해 주택 내부를 수색한 경찰은 1층에서 어린이 2명을, 계단과 2층에서 성인 피해자 4명과 용의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용의자 명의로 등록된 40구경 권총이 발견됐다.릭 로라 이리시 경찰서장은 “28년 넘게 경찰로 근무하면서 이런 현장은 본 적이 없다”며 충격을 나타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다른 가족들을 조사하고 숨진 여성들의 휴대전화 기록도 분석할 방침이다.사건 현장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과 풍선, 인형 등이 놓였다. 지역 주민과 유가족은 촛불 추모식을 열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다리아 데블린 이리시장과 통화하고 주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미국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400건을 넘어섰다. GVA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에 맞은 사건을 총기 난사로 분류한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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