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이란전 전사자 ‘18명→14명’ 축소…“유족 뺨 때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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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미군 장병 맞이하는 트럼프 숨진 미군 장병 맞이하는 트럼프 22일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17일 이란의 요르단 내 미군기지 공습으로 사망한 미군 장병들의 유해 송환 의식이 거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뒷줄 왼쪽)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뒷줄 오른쪽)이 운구되는 관을 보며 경례하고 있다. 도버=AP 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미군 전사자 공식 집계 수치를 줄였다가 유가족과 보훈 단체, 정치권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2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란전 미군 전사자 수치를 기존 18명에서 14명으로 고쳤다.익명을 요구한 군 당국자는 NYT에 최근 요르단과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 4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휴전을 선언한 이후 발생한 사망자라는 이유로 집계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는 최고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도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2일 육군 소속 전사자 4명의 유해 운구식에 직접 참석한 데 이어, 다음 날 연설에서도 “단 한 명의 희생도 너무 크지만 이번 전쟁 사망자는 18명”이라고 했다.논란이 커지자 조엘 발데스 국방부 대변인 대행은 “웹사이트상의 일시적인 데이터 오류이며 즉시 수정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웹사이트에는 전사자 수가 14명으로 계속 표기돼 있어 불신을 키웠다.보훈 단체들은 즉각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해군 참전용사이자 보훈 단체 ‘오퍼레이션 R.J.S.’의 설립자인 타냐 스타모스는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장병들의 수를 낮추는 것은 역겨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이들의 이름을 역사에서 지워버리려 하는 것은 유가족과 군인들의 뺨을 때리는 격(Slap in the face)”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중동으로 파병간 형을 둔 도미닉 아시오티(36)는 “심각한 무능이거나 현실을 왜곡하거나 오도하려는 고의적인 시도”라고 말했다.의회 역시 국방부를 상대로 고강도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당 상원의원단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전쟁에서의 전사자 및 부상자 수에 대한 전면적인 전수 조사와 보고를 촉구했다.앞서 미군 3명이 사망한 요르단 공격 사건 발생 일주일 전에도 이란의 공격으로 수십 명의 미군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국방부가 이를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 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미국 국민과 의회, 군인과 그 가족들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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