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더 높게 더 오래' 간다면…주식·채권 어디에 투자할까

1 week ago 23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의 고금리 시대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채권 투자자는 5~6% 수준의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추가 금리 상승에 따른 가격 하락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는 높은 금리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고 밸류에이션을 압박하면서 최근 몇 년간 누렸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달러화 (사진=AFP)CNBC는 15일(현지시간)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금리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이른바 ‘하이어 포 롱거(higher for longer)’ 환경에서 주식과 채권시장에 나타날 수 있는 변화와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최근 몇 년간 투자자들의 성적표는 좋았다. 투자회사 올스프링에 따르면 2023~2025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수익률은 연평균 20%를 웃돌았다. 미국 주식과 채권을 60대40 또는 40대60으로 나눈 포트폴리오와 미국 이외 선진국·신흥국 증시에서도 연 10%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금리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 기준금리를 2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90% 안팎으로 반영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로 충분히 내려오지 않을 경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할 수 있어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로런스 길럼 LPL파이낸셜 수석 채권전략가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고 수익률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일종의 ‘하이어 포 롱거’ 금리 환경에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채권 5~6% 수익률 시대…그러나 금리 더 오르면 가격↓ 고금리는 채권 투자자에게 반드시 악재만은 아니다. 채권을 새로 사는 투자자는 과거보다 훨씬 높은 이자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길럼 전략가는 “꾸준한 소득에 의존하는 저축자와 투자자에게 채권시장에서 상당한 가치를 찾을 수 있다”며 일부 채권에서 5~6% 수준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수준이다. 실제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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