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인상에 대출금리 ‘들썩’…저신용자 급전 문턱 높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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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 올리면서 국내 대출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은행채와 여전채 금리가 이미 오른 상황에서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높아지자 주택담보대출과 카드론을 이용하는 차주들의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대출금리가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에 가까운 중·저신용자는 금융회사가 금리 대신 대출 한도나 승인 기준을 조정할 경우 급전 마련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준 생중계 영상 갈무리)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서는 전망을 제출한 위원 18명 중 16명이 연내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고 봤다. 이번 인상 자체보다 높은 금리가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가 국내 금융시장에도 중요한 변수가 된 셈이다. 국내 채권금리는 연준 발표 전부터 상승해 왔다. 은행권 고정·혼합형 주담대의 지표가 되는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평균 금리는 지난 15일 연 4.655%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5대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 상단도 연 7%에 달하고 있다. 은행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새로 대출을 받거나 고정금리 적용 기간이 끝나 금리가 재산정되는 차주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변동형 주담대에는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코픽스에 반영되는 과정을 거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수 있다. 카드사의 사정도 비슷하다.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여전채 금리가 3년물 기준 연 4.6%대로 올라 저금리 시기에 발행한 채권의 만기가 돌아올수록 차환 비용이 커진다. 카드사는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과 달리 채권시장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카드 대출의 수익성을 유지하기도 어려워진다. 대출금리에는 부담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8개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지난 1월 연 13.93%에서 8월 14.14%로 올랐다. 신용점수 900점 초과 차주에게 적용된 평균금리는 같은 기간 10.51%에서 12.29%로 상승했다. 조달금리 상승분이 대출금리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이용자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중·저신용자에게는 금리 상승뿐 아니라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자체가 문제다. 이들이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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