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관, ‘방시혁 출국금지 해제’ 경찰에 요청

7 hours ago 2

“美건국행사-BTS투어 지원” 서한
외교부 등 공식채널 벗어나 이례적

방시혁 하이브 의장. 2025.09.15. 뉴시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 2025.09.15. 뉴시스
미국이 경찰 수사로 인해 출국이 금지된 방시혁 하이브 의장(54)에 대해 출국 금지를 해제해달라는 취지의 협조 요청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달 초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보낸 서한에서 방 의장과 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 김현정 부사장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서한에서 방 의장 등의 출국 금지 해제와 관련해 7월 4일로 예정된 미국 250주년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와 BTS의 미국 투어 지원 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BTS는 이달 말부터 미국에서 월드투어를 이어 갈 계획이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 전 기존 투자자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는 허위 정보를 제공한 뒤 하이브 전직 임원 등이 출자한 사모펀드에 하이브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뒤 상장해 1900억 원대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8월 방 의장을 출국 금지했고,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방 의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일각에선 주한 미국대사관이 외교부 등 공식 채널이 아닌 경찰에 직접 출국 금지 해제를 요청한 것을 두고 일부 현안을 두고 불거진 한미관계 불협화음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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