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진출 임박한 하이퍼리퀴드, “北해커조직 버젓이 자금 세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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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미국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최대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북한 해커 조직이 가상자산을 사고 파는 것은 물론이고 가상자산과 자금을 이체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데스크는 31일(현지시간) 자사 요청에 따라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Arkham)이 독점적으로 검토한 데이터에 따르면 북한의 국가 지원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그룹(Lazarus Group)과 연계된 것으로 파악된 지갑들이 하이퍼리퀴드를 통해 활발하게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해커가 최근 비트코인을 매도해 확보한 자금은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를 매입하는 데 사용됐으며, 이후 해당 자산은 크라켄(Kraken), 엘뱅크(LBank), 쿠코인(KuCoin) 등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로 옮겨졌다. 최근 3주간에만 3000만달러 이상을 거래한 것으로 포착됐다. 아캄이 라자루스그룹과 연계된 것으로 파악한 지갑들은 가상자산 추적 전문가 잭XBT(ZachXBT)가 2024년 처음 발견한 주소들이다. 코인데스크는 중앙화 거래소에서 이 자금을 받은 계정의 실제 소유자가 누구인지, 또 해당 거래소들이 자금의 출처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하이퍼리퀴드는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크라켄 관계자는 “컴플라이언스는 우리의 운영 방식에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크라켄은 주요 블록체인 분석업체들과 협력해 온체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통제 시스템은 제재 대상 지갑과 연계된 자산이 우리 플랫폼에 유입되기 전에 식별하고 차단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엘뱅크는 업계 표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도구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가상자산 산업 자체가 “본질적으로 여러 플랫폼과 블록체인, 관할권을 넘나드는 구조”라는 점도 인정했다. 엘뱅크 대변인은 “따라서 관련 위험은 특정 플랫폼 한 곳에서 발생하거나, 하나의 플랫폼이 독자적으로 식별하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다”며 “이는 업계 전체가 지속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과제”라고 말했다. 쿠코인 관계자는 코인데스크가 확보한 데이터를 먼저 확인하지 않고서는 제재 대상 지갑의 활동 여부를 검증하거나 논평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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