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526만대 팔리는 인도…현대캐피탈도 금융시장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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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인도를 놓고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캐피탈도 현지 자동차금융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우선 자동차 판매 딜러를 대상으로 금융을 제공한 뒤 개인 고객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본사 전경.(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 본사 전경.(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31일 기존 인도 자문법인을 금융법인인 ‘현대캐피탈 인도’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의 14번째 해외 금융법인이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2024~2025년 회계연도 인도에서는 승용차 430만대와 상용차 96만대 등 총 526만대의 신차가 판매됐다.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34대에 그쳐 추가 성장 가능성도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현지 판매도 늘고 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분기 각각 16만6578대, 8만4325대를 판매해 합산 판매량이 처음으로 분기 기준 25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1~5월 누적 승용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현대차는 10.1%, 기아는 14.6% 증가했다.

현대차·기아의 현지 판매가 늘어날수록 차량 구매에 필요한 할부·대출 등 자동차금융 수요도 함께 커질 수 있다. 현대캐피탈이 인도를 새로운 해외 성장 시장으로 낙점한 배경이다.

현대캐피탈은 인도 시장에 곧바로 금융법인을 세우는 대신 자문법인을 먼저 운영하며 현지 시장과 규제 환경을 파악해왔다. 이후 금융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자문법인을 금융법인으로 전환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에서도 자동차금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도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캐피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공동기업 및 관계기업투자이익은 2023년 415억원에서 2024년 424억원, 2025년 566억원으로 늘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그동안 대한민국과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자동차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도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의 판매를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인도 시장에 최적화된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성장과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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