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 중 채무조정 연간 1000건 육박
84%가 2030세대 평균 빚 5000만원
군 복무 중에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떠안아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장병이 연간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의 80% 이상은 20·30대였고, 1인당 평균 채무액은 5000만원을 훌쩍 넘었다. 고물가·고금리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 데다 '빚투(빚 내서 투자)'와 온라인 도박까지 확산되면서 청년 장병들의 부채 문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채무조정을 신청한 군 복무자는 2021년 495명에서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2022년 753명, 2023년 1015명 등으로 증가했다. 그 이후에도 매년 1000명 안팎의 채무조정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4월까지 이미 322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채무조정을 신청한 장병 913명 가운데 20·30대가 84%를 차지했다. 올해 4월 기준 1인당 평균 채무액은 5863만원으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채무조정 사례 상당수는 생활고나 가족들과 연관된 사고 등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투자 실패나 온라인 도박 등으로 빚을 감당하지 못하는 일도 상담 과정에서 확인된다"고 말했다.
채무조정 신청 대상자는 금융채무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현역 군 복무자 등이다. 채무조정 대상자로 분류되면 이자 감면, 원금 감면, 전역까지 상환유예 및 전역 이후 추가 유예, 최장 10년 분할상환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권선우 기자 /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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