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그토록 바라던 그날이 왔다. 김혜성(26)이 26경기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생활을 끝내고 마침내 LA 다저스로 콜업됐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토미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 보내고, 김혜성이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린다고 전했다.
이는 김혜성이 26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한다는 것을 뜻한다. 4일 경기 선발 명단에서는 빠졌으나, 대타 혹은 대수비로 출전할 수 있다.
김혜성의 전격 콜업은 이날 부상자 명단에 오른 에드먼이 다쳤기 때문. 에드먼은 발목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이는 5월 1일 자로 소급 적용된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28번째 한국 메이저리거 탄생이다. 처음은 1994년 박찬호. 그리고 27번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이정후다.
김혜성은 지난 1월 LA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 수준.
이후 김혜성은 시범경기 막바지까지 마이너리그로 떨어지지 않아 기대를 높였으나, 결국 LA 다저스가 아닌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2025시즌 개막을 맞았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김혜성은 트리플A 28경기에서 타율 0.252와 5홈런 19타점 22득점 29안타, 출루율 0.328 OPS 0.798 등을 기록했다.
타격 정확성과 출루율 등은 떨어지지만, 13도루-0실패로 빠른 발을 자랑했다. 또 2루, 유격수, 중견수를 소화하며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였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김혜성은 이번 에드먼의 부상을 틈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기회는 왔다. 증명하는 것은 김혜성의 몫이다.
LA 다저스는 이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2루수 크리스 테일러, 중견수 앤디 파헤스를 선발 명단에 올렸다. 유격수는 무키 베츠.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실적으로 김혜성이 유격수를 노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2루수나 중견수로는 충분히 나설 수 있는 상황. 기회가 주어졌을 때 좋은 타격을 해야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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