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관련주 빼면 저평가 … 5년내 밸류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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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석 달튼코리아 공동대표경제 저성장 땐 지배구조 중요중복상장 지주사 개선하고자사주 소각 등 효율성 높이면국내증시도 재평가 가능해져대립보다 우호적 관여 전략기업 밸류업 속도 높일 촉매로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국내 증시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는 해외 장기 투자자들은 오히려 늘고 있다. 그간 축적한 자본을 효율적으로 재배분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저평가를 해소할 여지가 크다는 판단이다. 미국계 투자사 달튼인베스트먼트도 이러한 변화에 베팅했다. 달튼인베스트먼트 전체 운용자산 내 한국 투자 비중은 지난해 초 달튼코리아 출범 당시 5% 안팎에서 올해 말 14~15% 수준으로 3배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달튼은 콜마홀딩스·태광·슈프리마·한국공항 등 국내 저평가 기업에 투자해왔다. 지난해 주주제안을 통해 콜마홀딩스 이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는 태광과의 협의를 통해 2027~2029년 주주환원율 45% 목표를 제시하는 등 주주환원 확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국은행과 메릴린치 등을 거쳐 이젠 '경영 관여(Engagement)' 투자자로 나선 송기석 달튼코리아 공동대표는 지난 13일 매일경제와 만나 "한국 증시의 재평가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며 "기업가치 제고 움직임은 정부 정책으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시장의 힘으로 굴러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 대표와의 일문일답. -한국 증시 재평가는 어느 단계인가. "지난 2년간 상법 개정 등으로 기울어졌던 운동장이 상당히 평평해졌다. 그러나 반도체와 전력 등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제외하면 여전히 많은 기업이 저평가돼 있다. 진정한 재평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업 이익이 감소해도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지지 않는 것, 즉 변동성과 위험이 줄어드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이제 그 기본 조건을 만들어가는 단계다." -저성장 국면에서 지배구조와 자본 효율성이 중요해진 이유는. "경제가 매년 10~15%씩 성장한다면 지배구조가 다소 미흡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성장률이 2% 수준인 나라에서 기업들이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제한된 자본으로 더 높은 수익을 내고,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이 주주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 고성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지배구조와 자본 효율성이 중요해진 것이다." -기업의 자본 배분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 "주주의 요구자본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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