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노동절 등 연휴 특수 기대로 관광·레저주가 줄줄이 상승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지난달 1~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2% 뛰었다. 이 기업은 그랜드하얏트제주 등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한다. 카지노와 복합 리조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10.76%,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사 GKL은 11.98% 상승했다. 여행사 레드캡투어와 참좋은여행은 각각 11.58%, 9.9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관광 수요가 급증하는 한·중·일 연휴 대목을 앞두고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선 1일 근로자의 날과 오는 5일 어린이날, 6일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이 이어진다. 중국은 1~5일이 노동절 연휴다. 일본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골든위크’를 지낸다. 이 기간 주요 복합리조트와 호텔 등은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뚜렷한 증가 추세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87만 명으로 역대 1분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3.7%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 외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이르면 3분기에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