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가상자산 거래는 세계 2위, 시장 경쟁력은 15개국 중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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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 가상자산 시장이 거래량 측면에서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였지만, 규제와 접근성에서는 총 15개국 가운데 13위에 머물렀고, 국경 간 개방성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시급하게 규제를 진전시키지 않을 경우 한국만의 독보적인 시장 수요마저 잃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스티브 정(Steve Chung) 더블록(The Block)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열린 ‘블록페스타 2026’에서 더블록의 ‘글로벌 디지털자산 경쟁력 지수(GCCI)’ 국가 순위 프리뷰를 처음 공개했다. 한국의 종합 점수는 5점 만점에 1.81점으로, 15개국 중 12위에 그쳤다. 더블록은 다음 주 GCCI 전체 리포트를 발간할 예정이다. 지수의 평가 항목은 시장 여건(15%), 산업(25%), 규제·접근성(40%), 국경 간 개방성(20%) 네 가지로, 각 세부 지표는 0~5점으로 정규화한 뒤 항목 안에서 동일 가중치를 둔다. 규제·접근성의 비중이 가장 크다. 종합 1위는 미국(3.95점)이었다. 아랍에미리트(UAE, 3.91점), 스위스(3.83점), 홍콩(3.56점), 싱가포르(3.43점)가 뒤를 이었다. 영국(3.39점)과 독일(3.34점), 브라질(2.75점), 일본(2.45점)이 6~9위였다. 한국(1.81점)은 태국(2.08점), 튀르키예(1.96점)에 이어 12위로, 한국보다 낮은 곳은 나이지리아·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뿐이었다. GCCI는 가상자산 활동이 인가를 받은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묻는 지수다. 사업을 구축하고,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기관 자본을 투입하기에 매력적인 관할권인지를 측정한다. 시장 규모만으로 순위를 매기지 않고, 평판 설문이나 정책 지속성도 반영하지 않는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지금 시급하게 가상자산 규제를 진전시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는 다른 나라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결국 한국만의 독보적인 시장 수요를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이 지수가 필요한 이유로 △높은 거래량은 고객 수요를 보여주지만 발행·기관 접근·국경 간 활동에 열려 있다는 증거는 아니라는 점, △기관에는 비교 가능한 국가별 지표가 필요하다는 점, △2025~2026년 정책 사이클의 초점이 기본적인 소비자 보호에서 인가된 기관용 레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세부지표를 보면 더블록이 집계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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