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도축장 갈뻔했던 퍼그의 견생역전…美 ‘가장 못생긴 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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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퍼그 지니 루(Jinny Lu)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에서 열린 소노마 카운티 박람회의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캘리포니아=AP/뉴시스] 한국에서 구조된 뒤 미국으로 입양된 퍼그가 미국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6살인 퍼그 ‘지니 루’가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된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항상 혀를 입 밖으로 내밀고 있는 특이하고 귀여운 외모의 지니 루는 앞서 네 차례 도전한 끝에 올해 드디어 우승 왕관을 썼다.지니 루의 삶은 원래 비극에서 시작됐다. 약 4년 전 한국의 한 산악 지역에서 나무상자에 갇힌 채 발견됐다. 당시 지니 루는 도축장으로 보내질 위기에 처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극적으로 구조된 지니 루는 퍼그 구조단체를 운영하는 현 보호자 미셸 그래디에게 입양되어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지니 루는 초등학교, 호스피스, 기억력 관리 시설 등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며 구조견 및 유기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해왔다. 보호자는 “지니 루가 사람들을 만나고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진심으로 즐긴다”고 전했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니 루는 다양한 특전을 누리게 됐다. 우선 상금 5000달러(약 700만 원)를 차지했고 미국 NBC 대표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TODAY)’ 출연권과 대회 후원사인 ‘MUG 루트비어’ 음료 캔 디자인 모델 사용료도 받게 된다.소노마-마린 농업협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주최 측은 “모든 개는 외모와 관계 없이 평생을 함께 할 따뜻한 가정을 가질 자격이 있다”며 유기·구조동물의 입양을 독려하기 위해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총 9마리의 개가 겨룬 올해 대회에서는 치와와·포메라니안 믹스견 ‘핑키’가 2위, 양측성 구순열과 구개열을 갖고 태어난 치와와 믹스견 ‘오토’가 3위를 기록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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