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레전드' 아버지와 어깨 나란히, 이제는 직접 '전설의 길' 걷는 여서정 [나고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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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금메달리스트 여서정이 24일 나고야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체조 개인전 여자 도마 시상식에서 북한 안창옥과 함께 메달세리머니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cameratalks@"아빠의 길을 똑같이 걸어가고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대한민국 기계체조 국가대표 여서정(24·제천시청)이 환하게 웃었다. 24일 일본 나고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금메달을 딴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이번 금메달로 아버지인 여홍철(55)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2회 타이를 이룬 그는 "아빠랑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14.466점을, 2차 시기에서 14.100점을 각각 받았다. 1·2차 시기 평균 점수 14.283점, 그리고 보너스 0.2점을 더한 14.483점이 그의 최종 점수였다. 이날 결선에 나선 8명의 선수 가운데 1·2차 시기 통틀어 14점대 기록을 남긴 건 여서정과 안창옥(북한·1차 시기)뿐이었고, 최종 점수가 14점대인 건 여서정이 유일했다. 2위 안창옥과는 0.8점 이상 차이가 났다. 동메달과 4위 간 격차가 불과 0.001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서정의 기록은 더욱 압도적이었다.덕분에 여서정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대회에 이어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당시 16살의 나이로 아시안게임 부녀 금메달 진기록을 세운 데 이어, 8년이 흐른 이번에는 아버지가 세웠던 아시안게임 금메달 2회 기록을 따라잡았다. 특히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딴 건 여서정이 최초다. 그동안 '여홍철 딸'이라는 수식어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면, 어느덧 직접 새로운 레전드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한 모양새다.여서정이 24일 나고야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체조 개인전 여자 도마에서 환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 2026.09.24. /사진=강영조 cameratalks@여서정이 24일 나고야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체조 개인전 여자 도마에서 환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 2026.09.24. /사진=강영조 cameratalks@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다는 점에서 더 값진 결과였다. 여서정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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