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 소프트테니스, 일본-대만 넘어 NH농협은행 인천코리아컵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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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인천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 17일 개막

한국 소프트테니스 대표팀이 17일부터 인천 열우물경기장에서 열리는 NH농협은행 인천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정상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우승했던 여자대표팀은 2연패에 도전하고 남자대표팀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사진은 대회를 앞두고 훈련 중인 한국 소프트테니스 대표팀 선수단. 김용국 감독 제공

한국 소프트테니스 대표팀이 17일부터 인천 열우물경기장에서 열리는 NH농협은행 인천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정상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우승했던 여자대표팀은 2연패에 도전하고 남자대표팀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사진은 대회를 앞두고 훈련 중인 한국 소프트테니스 대표팀 선수단. 김용국 감독 제공
전 세계 소프트테니스를 대표하는 국가들이 국내에 모여 승부를 겨룬다.

NH농협은행 인천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가 17일 인천 열우물경기장에서 개막한다. 22일까지 6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소프트테니스 종주국’ 일본, ‘전통의 강호’ 대만 등 11개국 275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9월 경북 문경시에서 열리는 문경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러지는 ‘전초전’의 성격을 갖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남녀 사령탑이 5월 새로이 바뀌어 김용국(남자), 고복성(여자) 감독의 감독 데뷔 무대 무대 성격도 지닌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하는 이민선이 17일 열리는 NH농협은행 인천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여자단체전 정상 도전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 참가해 경기를 치르는 이민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하는 이민선이 17일 열리는 NH농협은행 인천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여자단체전 정상 도전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 참가해 경기를 치르는 이민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이번 대회 최고 관전포인트는 한국 여자대표팀의 단체전 2연패 여부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이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019년 이후 5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은 2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올해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여자 단식 정상을 차지한 이민선(27·NH농협은행)과 안성시청의 여자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던 김유진(26), 김연화(25)를 앞세워 일본, 대만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올해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이민선이 본인의 마지막 코리아컵 출전이라 의지가 남다르다”며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보여줬던 ‘유종의 미’를 이번에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마에다 리오(20)와 나카타니 사쿠라(19)가 한국이 넘어야 할 가장 강력한 산이다. 마에다와 나카타니는 복식으로 짝을 이뤄 올해 전일본 선발전과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신예 강호’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관계자는 “마에다는 지난해 이 대회 단식에서 준우승을 할 정도로 이미 세계적인 선수”라며 “올해 성인이 된 나카타니의 실력이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자대표팀은 박재규(오른쪽)-이현권을 앞세워 17일부터 열리는 인천코리아컵 정상 탈환에 나선다. 2022년과 2023년 2연패를 차지했던 남자대표팀은 지난해 8강에서 탈락했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박재규와 이현권.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남자대표팀은 박재규(오른쪽)-이현권을 앞세워 17일부터 열리는 인천코리아컵 정상 탈환에 나선다. 2022년과 2023년 2연패를 차지했던 남자대표팀은 지난해 8강에서 탈락했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박재규와 이현권.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남자대표팀은 지난해 8강 탈락의 아픔을 씻어낸다는 각오다. 2022년과 2023년 2연패를 차지했던 남자대표팀은 지난해 일본과 8강에서 만나 탈락했다. 올해는 회장기 대회에서 복식 1위를 차지한 음성군청의 박재규(33)-이현권(31)을 앞세워 정상 탈환에 나선다. 다만 남자팀의 상황은 여자팀보단 더 어렵다.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에도 실력파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에서 우승을 하고 올해도 일본 국내 대회를 휩쓴 우에마츠 토시키(27·일본)가 가장 위협적이다. 우에마츠는 올해 국내 실업팀 남자 외국인 선수 1호로 수원시청에 입단한 후네미즈 하야토(28·일본)와 짝을 이뤄 동아일보기 대회 복식에서도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대만 역시 만만치 않다. 세계선수권 대회 복식에서 1위를 차지한 유카이웬(30)-쿠오치엔춘(27)은 남자 복식에서 세계적 기량을 지닌 선수들로 평가받는다. 김용국 남자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첫 국제무대라 욕심이 크다. 단체전에선 반드시 우승을 할 것”이라며 “일본과 대만 등 쉽지 않은 상대가 많지만 한국 대표팀 역시 세대 교체를 통해 더 강해졌다. 특히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우식(26·서울시청)이 국제 무대에서 아직 실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우식이 우에마츠의 적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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