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투자비중 확대 나선 ‘경영관여펀드’ 달튼 “저평가 국내주식 여전히 많아…밸류업 5~6년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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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석 달튼코리아 공동대표 인터뷰저성장기일수록 지배구조 중요자본 효율화가 증시 재평가 관건중복상장·지주사 구조 개선해야공개 대립보다 기업과 우호적 관여日 10여년 밸류업, 韓 5~6년 가능 송기석 달튼코리아 공동대표 [본인 제공]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국내 증시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는 해외 장기 투자자들은 오히려 늘고 있다.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더라도, 그간 축적한 자본을 효율적으로 재배분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저평가를 해소할 여지가 크다는 판단이다. 최근 상법 개정으로 주주 권한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변화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미국계 투자사 달튼인베스트먼트도 이러한 변화에 베팅했다. 달튼인베스트먼트 전체 운용자산 내 한국 투자 비중은 지난해 초 달튼코리아 출범 당시 5% 안팎에서 올해 말 14~15% 수준으로 3배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달튼은 콜마홀딩스·태광·슈프리마·한국공항 등 국내 저평가 기업에 투자해왔다. 지난해 주주제안을 통해 콜마홀딩스 이사회 진입한 데 이어, 올해는 태광과의 협의를 통해 2027~2029년 주주환원율 45% 목표를 제시하는 등 주주환원 확대를 이끌어내고 있다.한국은행과 메릴린치 등을 거쳐 이젠 경영관여(Engagement) 투자자로 나선 송기석 달튼코리아 공동대표는 지난 13일 매일경제와 만나 “한국 증시의 재평가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며 “기업가치 제고 움직임은 정부 정책으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시장의 힘으로 굴러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 대표와의 일문일답.-한국 증시의 재평가는 어느 단계에 왔나.“지난 2년간 상법 개정 등으로 과거 기울어졌던 운동장이 상당히 평평해졌다. 그러나 반도체와 전력 등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제외하면 여전히 많은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낮다. 진정한 리레이팅은 단순히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에서 15배로 높아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업 이익이 감소하더라도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지지 않는 것, 즉 변동성과 위험이 줄어드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이제 그 기본 조건을 만들어가는 단계다.”-저성장 국면에서 지배구조와 자본 효율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는데.“경제가 매년 10~15%씩 성장할 수 있다면 지배구조가 다소 미흡해도 크게 문제 삼지 않을 수 있다. 인도처럼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이 2% 수준인 나라에서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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