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5천피 도약' 세미나
日 공적연금 수시로 상장사行
벌떼주총 대신 날짜 분산 필요
'오천피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기업 임원들이 주주들과 소통하며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해가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일본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처럼 상장사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기관투자자와의 소통에 나서고, 2016년 도입된 후 개정이 없었던 스튜어드십 코드를 시대 변화에 맞게 고쳐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에서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상장사 임원들이 기관은 물론이고 주주들과 장기적 기업 가치 발전에 대해 소통하는 문화가 중요하다"며 "일본 공적연금(GPIF) 수탁기관은 기업 사장을 비롯한 임원과의 소통 건수가 비약적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GPIF 수탁기관과 상장사 사장·임원 간 대화 횟수는 2017년 1500건 수준에서 2023년 3500건 이상으로 훌쩍 뛰었다. 스튜어드십 코드 개선을 바탕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국민연금공단 등 기관투자자가 국민·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집사로서 투자 기업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이를 보고하는 '수탁자 책임 원칙'을 의미한다.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은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점검이 이뤄지면서 지배구조 개선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상장사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율 자체는 높지만 '슈퍼주총데이'가 여전히 발생하는 등 개편 여지가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핵심 지표로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등이 있는데 지난해 밸류업 프로그램이 도입된 후 올해 준수율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공개까지 주주총회 일주일 전으로 몰리면서 투자자들이 충분히 주주총회 안건을 검토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세미나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증시 부양책을 일관적으로 펼치겠다고 확언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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