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흑자 9.6% 늘었지만…물가 반영 실질근로소득은 2.1%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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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동향조사 주요 결과. 국가데이터처 제공 올해 2분기(4~6월) 가계 소득이 지출보다 빠르게 늘면서 가계 흑자액이 1년 전보다 9.6% 증가했다. 하지만 고용시장 위축으로 실질 근로소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전체 소득 증가분의 약 70%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이전소득이 차지했다. 실질소비 증가율도 0%대에 그쳐 소비 회복세는 미약했다.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물가 영향을 제외한 가구당 실질소득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올 1분기 0.4%까지 낮아졌던 증가율이 다시 확대됐다.가구당 월평균 근로소득은 321만8000원으로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근로소득은 오히려 2.1% 줄어 두 분기 연속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24년 1분기 이후 9개 분기 만에 가장 컸고, 2분기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였다. 박순옥 국가데이터처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실질 근로소득 감소의 이유로 “1분기에 임금근로자 수 증가 폭이 둔화하다가 2분기에는 감소로 전환했다”며 “사업체 임금 상승률도 둔화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물가 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실제 금액인 명목 기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9만5000원으로 4.5% 증가했다. 사업소득은 3.8% 늘어난 반면 연금과 정부 지원금, 가족·친지에게 받은 생활비 등을 뜻하는 이전소득은 20.4% 급증했다. 특히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공적이전소득이 27.6% 늘었다.실질 이전소득도 16.9% 증가해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손실보전금이 지급됐던 2022년 2분기(37.5%) 이후 16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가구소득 증가액 23만 원 가운데 이전소득 증가액은 15만8000원이었다. 소득 상승분 100원 중 약 70원이 이전소득에서 나온 셈이다.상품·서비스 구입비인 소비지출과 세금·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합한 가계지출은 월평균 399만3000원으로 소득보다 낮은 3.0% 증가했다. 이에 처분가능소득은 423만5000원으로 5.2%,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30만2000원으로 9.6% 늘었다.다만 소비 회복세는 강하지 않았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293만2000원으로 명목 기준 3.4% 증가했지만 물가를 고려한 실질 증가율은 0.4%에 그쳤다.고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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