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사상 첫 2000조 돌파…‘빚투’에 증권사 신용공여 큰폭 상승

2 weeks ago 11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의 모습. 2026.8.11 ⓒ 뉴스1 가계 빚이 올해 2분기 26조 원 가까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전체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 2000조 원을 넘어섰다. 주택 거래 증가로 주택담보대출이 불어난 데다 증시로 자금이 몰리면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까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말(1993조9000억 원)보다 25조9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증가 폭은 2021년 3분기(34조8000억 원)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 뉴스1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과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빌린 가계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액인 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인 가계부채 지표다. 현재 2024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주택 관련 대출과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절반씩 증가세를 이끌었다. 개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집단대출을 더한 주택 관련 대출은 1190조8000억 원으로 12조2000억 원 늘어났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 수요가 몰린 데다, 앞서 분양된 아파트 등의 집단대출 수요도 가세했다.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를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세는 더 가팔랐다. 기타대출은 700조5000억 원으로 12조8000억 원 급증했다. 기타대출 증가 규모가 주택 관련 대출을 넘어선 것은 2021년 2분기 이후 5년 만이다. ⓒ 뉴스1 김성준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기타대출 급증과 관련해 “예금은행 신용대출, 증권사 신용공여 부분에서 많이 늘었다”며 “신용공여는 2분기까지 주식시장이 좋았기 때문에 주식 투자 수요 관련 자금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은은 다만 2분기 이례적으로 늘어난 기타대출 증가세가 같은 속도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김 팀장은 7~8월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고 중동 긴장 재고조 등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2분기처럼 신용대출 등을 활용한 투자가 많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분기 들어 기타대출은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