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겪던 남부 오늘까지 250mm 폭우… 산사태 ‘주의’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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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돌핀’ 소멸하며 남긴 구름 몰려… 목포 시간당 66mm 호우에 곳곳 침수 상인들 “추석 대목 준비 중 날벼락”… 경남선 해갈 기대속 “쏟아지니 걱정” 마른 땅 빗물 흡수 못해 산사태 우려 비 그친 뒤 최고 34도 더위 이어질듯 가뭄 끝낼 ‘단비’ 기다렸는데… 곳곳 침수 피해 새벽에 기습 폭우가 내린 16일 전남광주 목포시 만호동 일대 건어물 상가에서 주민과 공무원이 물에 잠긴 미역과 멸치, 김 상자 등을 건져내고 있다(위 사진). 반면 긴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린 이날 대구 북구 도남저수지에서는 우산을 쓴 주민들이 물이 차오르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평년 70%대였던 도남저수지의 저수율은 3일부터 0%로 떨어져 바닥을 드러내 왔다. 목포=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대구=뉴스1 “추석 대목을 준비해 오다 날벼락을 맞았네요.” 16일 전남광주 목포시 만호동 건어물해산물상가 거리에서 만난 상인 김미정 씨(69)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푹 젖은 건어물 앞에서 망연자실했다. 목포에는 이날 오전 6시경 시간당 66.4mm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8월 기준 목포의 역대 최고 시간당 강수량이다. 김 씨는 “쓰나미처럼 빗물이 밀려와 미역이 둥둥 떠다녔다”며 “추석 대목을 앞두고 준비한 여러 건어물이 모두 물에 잠겨 팔지도 못하고 버려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목포에 시간당 66.4mm 집중… 침수 피해 속출광복절 연휴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20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졌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일 0시∼16일 오후 1시 누적 강수량은 전남광주 해남 솔라시도 201.3mm, 영암 삼호 186.7mm, 해남 산이 182.5mm, 목포 165mm를 기록했다. 특히 목포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남광주에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고된 폭우 피해 소방 출동 142건 중 116건이 목포에 집중됐다. 목포시 관계자들이 16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찾아 배수로 확보 등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2026.8.16 목포시 제공 상인들은 갑작스러운 폭우에 속수무책이었다. 이지영 만호동 동장(52)은 “폭우가 내린 데다 만조까지 겹쳤고, 상가가 저지대에 있어 피해가 커졌다”며 “배수펌프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쏟아지는 빗물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종옥 씨(73)는 “47년째 건어물 장사를 했는데 1980년대 초 이후 두 번째로 침수 피해를 봤다”며 “16일 새벽에 갑자기 물이 차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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