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업도 벤처기업 시대…27곳 중 7곳 인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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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가상자산사업자(VASP) 가운데 벤처기업으로 공식 확인받은 사례가 늘고 있다. 정부가 업종 제한을 해제하면서 그동안 제도권 밖에 있던 가상자산업계에도 벤처기업 지위가 부여되고 있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7개 VASP 중 7곳이 벤처확인기업으로 등록됐다. 지난달 9일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시작으로 지난 14일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인피닛블록이 차례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모두 가상자산을 보관·관리해주는 커스터디(수탁) 기업이다.

앞서디에스알브이랩스(DSRV), 해피블록, 웨이브릿지, 블로세이프 등은 VASP 인가 이전에 벤처기업으로 등록됐지만 취소 위기에 놓여있었다. 지난달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이들 역시 벤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코인마켓거래소도 벤처기업 신청을 준비 중이다. 포블게이트 관계자는 “현재 벤처기업인증 신청을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검토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필요한 서류와 요건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으로 등록되면 정부가 기술력과 혁신성을 공식 인정한 만큼, 투자자 신뢰 확보와 자금 조달에 유리하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벤처 인증을 통해 제도권 신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제도에 따라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으면 △창업 후 3년 이내 법인세 및 소득세 50% 감면 △기술보증기금 보증 한도 50억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내 입주 기업 대상 부동산 취득세 50%, 재산세 35% 감면 △벤처기업 상장 심사 시 심사기준 하향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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