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이 선보인 중저가 뷔페 브랜드 ‘테이크’가 고물가 속 가성비 외식 수요를 타고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서울 서린동 영풍빌딩 지하 2층에 문을 연 이후 예약석은 연일 전석 매진이다. 현장 방문 고객까지 몰리면서 점심 시간대에는 대기줄이 생기고 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테이크는 아워홈이 한화그룹 편입 이후 선보인 첫 뷔페 브랜드다. 823㎡ 규모 매장에 미국식 바비큐, 스페인식 파에야, 일본식 어묵, 사천식 마라샹궈 등 국가별 메뉴를 스테이션 형태로 배치했다. 일반 뷔페처럼 한식, 양식, 중식으로 단순 분류하는 대신 ‘글로벌 푸드 마켓’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아워홈이 뷔페 시장에 뛰어든 배경엔 단체급식 사업에서 쌓은 구매력과 대량 조리 노하우가 있다. 뷔페는 메뉴 수가 많고 식재료 회전이 빨라 원가 관리와 조리 표준화가 수익성을 좌우한다. 아워홈은 기업, 병원, 학교, 공공기관 급식을 운영하며 쌓은 식자재 구매력과 메뉴 개발 역량을 일반 소비자 대상 외식 매장으로 확장했다.
가격은 성인 기준 평일 점심 2만3900원, 평일 저녁 2만9900원, 주말·공휴일 3만2900원이다. 외식업계에서는 테이크가 애슐리퀸즈, 빕스 등 기존 뷔페 브랜드의 새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뷔페 브랜드가 가족 외식과 모임 수요에 강했다면, 테이크는 종각 상권의 직장인 점심 수요를 겨냥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초반 흥행을 이어가려면 국가별 메뉴와 협업 콘텐츠를 계속 바꾸는 운영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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