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난했던 대통령' 세상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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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의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가 13일 지병으로 별세했으며, 향년 89세였다.

그는 대통령 재임 중 평균소득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빈곤 퇴치 기금에 90%를 기부하는 등 검소한 삶을 실천했고, 우루과이 경제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무히카는 "삶에는 가격 라벨이 붙어 있지 않다"와 같은 많은 어록을 남기며 대중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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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
국민 평균 월급 받으며 검소한 삶

사진설명

"난 가난하지 않다. 그저 내 개인의 자유를 위해 엄격하게 생활할 뿐이다."

2010년 우루과이 대통령에 오르며 검소한 생활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은 호세 무히카가 13일(현지시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의 안타까운 별세 소식을 전하며 "그는 대통령, 활동가, 사회의 모범, 사랑받는 어른이었다"고 추모했다.

국민들에게 '페페(Pepe·무히카 전 대통령의 애칭)'로 불렸던 그는 5년간 국정을 운영하며 우루과이 경제 발전과 빈곤 감소에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국민 평균소득 수준으로 대통령 급여를 받으며 실수령액의 90%를 빈곤 퇴치 기금에 기부했다. 대통령 관저 대신 허름한 농가 자택에서 출퇴근을 하던 행보에 세계 언론이 그를 조명했다.

그는 대중의 마음을 울리는 많은 어록을 남겼다. "삶에는 가격 라벨이 붙어 있지 않으니 나는 가난하지 않다" 등이 지금도 회자된다.

2014년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세계은행에서 강연할 때는 "가난한 사람은 무언가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끝없이 더 얻으려는 사람"이라고 경계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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