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갈아넣은 앨범"… 7년차 있지, 강렬한 귀환(종합)

새 앨범 '걸스 윌 비 걸스' 발매
'우리'라는 연대감 메시지 녹여내
"멤버들? 한몸처럼 의지하는 존재"
"재계약, 좋은 소식 들려드릴 것"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갈비뼈를 갈아 넣은 앨범입니다. 카리스마 있지라고 불러주세요.”

있지(사진=JYP엔터테인먼트)

그룹 있지(ITZY)가 새 미니앨범 ‘걸스 윌 비 걸스’로 강렬하게 컴백한다. 함께라서 단단해지는 ‘우리’라는 메시지를 다섯 멤버의 연대를 통해 강렬한 퍼포먼스로 버무려냈다. 데뷔 7년 차에도 여전히 성장하고 변화하는 있지다운 앨범을 완성했다.

있지 유나는 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걸스 윌 비 걸스’(Girls Will Be Girl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안무 연습하다가 팔꿈치에 갈비뼈를 맞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6년 동안 활동하면서 믿지(팬덤명)만 보고 달려왔다”며 “있지의 심장을 뛰게 하는 건 바로 믿지다. 있지가 6년 동안 앞만 보고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의 앨범의 키워드는 ‘우리’다. 그동안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줄곧 강조해왔던 있지가 새로운 키워드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쏟아졌다.

채령은 “기존엔 ‘나’라는 단어에 집중했다면, 이번 앨범에선 ‘우리’라는 단어에 집중했다”며 “멤버들 혹은 팬과 있지를 우리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6년째 함께 하는 ‘우리’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사이도 돈독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새 앨범을 통해 좋은 모습,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녹음하면서 목소리에도 변화를 줬고, 퍼포먼스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리아는 “특정 선입견과 편견보다는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에 집중했다”며 “나다울 때, 서로 함께일 때 강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있지(사진=JYP엔터테인먼트)

트레일러에는 JYP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박진영이 출연했다. 류진은 “트레일러를 연출한 감독님께서 먼저 제안했고, 박진영 PD님께서 흔쾌히 출연하시겠다고 했다”면서 “박진영 PD님께서 안무도 피드백 많이 해주셨다. ‘너희만의 에너지를 보여줘라’라고 말씀하셨다”고 박진영 PD에게 들은 조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7년 차가 된 있지는 멤버들에 대한 돈독한 애정을 과시했다. 재계약을 앞둔 만큼 이들의 돈독한 동료애가 더욱 빛나 보인 순간이었다.

유나는 “있지는 다섯 명의 멤버가 한 몸처럼 움직인다”며 “힘든 순간에 가장 많이 의지하게 되는 존재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 때, 한마음으로 달려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채령은 재계약과 관련해선 “벌써 재계약을 논의할 때가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회사와 열심히 조율 중이다. 좋은 소식 들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있지가 컴백하는 6월 가요계는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컴백 러시가 이어진다.

예지는 “K팝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아티스트와 컴백했을 때 즐기면서 활동한다”며 “다른 선후배 그룹의 활동도 엄청 기대하고 있고, 있지 또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걸크러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카리스마가 많이 담긴 만큼 ‘카리스마 있지’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있지(사진=JYP엔터테인먼트)

있지(예지·리아·류진·채령·유나)는 이날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걸스 윌 비 걸스’(Girls Will Be Girls)와 동명의 타이틀곡을 발매한다. 2024년 10월 발매한 ‘골드’(GOLD) 이후 약 8개월 만의 신보이자 올해 첫 발표작이다.

있지는 ‘걸스 윌 비 걸스’를 통해 있지는 ‘함께’라는 시너지를 끌어올린다. 서로의 편인 멤버들, 있지와 믿지(팬덤명)가 함께하는 모든 시간 속 더욱 단단해진 마음에 힘입어 당찬 행보를 펼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걸스 윌 비 걸스’를 비롯해 ‘키스 앤 텔’(Kiss & Tell), ‘록드 앤 로디드’(Locked N Loaded), ‘프로미스’(Promise), ‘워크’(Walk)까지 총 5트랙이 실린다. 동명의 타이틀곡 ‘걸스 윌 비 걸스’는 다이내믹한 비트와 규모감 있는 보컬 하모니가 인상적인 곡이다. 있지의 화려한 퍼포먼스, 고퀄리티 영상미를 자랑하는 뮤직비디오 등 여러 요소가 오감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