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보아 주춤했지만…‘대타 나승엽 역전 결승 3점포!’ 롯데, NC에 전날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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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NC에 당한 전날(25일) 패배를 설욕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7-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5일 2-7 완패의 아픔을 되돌려 준 롯데는 42승 3무 32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NC는 36패(33승 4무)째를 떠안았다.

나승엽(오른쪽)은 26일 창원 NC전에서 큰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김재현 기자

나승엽(오른쪽)은 26일 창원 NC전에서 큰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김재현 기자

나승엽은 26일 창원 NC전에서 결승포를 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나승엽은 26일 창원 NC전에서 결승포를 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26일 창원 NC전에서 악전 고투 끝 승리투수가 된 감보아. 사진=김영구 기자

26일 창원 NC전에서 악전 고투 끝 승리투수가 된 감보아. 사진=김영구 기자

롯데는 투수 알렉 감보아와 더불어 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한승현(중견수)-한태양(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송승환(지명타자)-천재환(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최성영.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말 권희동의 좌전 2루타와 박건우의 볼넷, 데이비슨의 우익수 플라이, 상대 투수의 폭투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서호철의 땅볼에 롯데 유격수 전민재의 송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두 명의 주자가 득점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휘집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휘집은 26일 창원 롯데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NC 제공

김휘집은 26일 창원 롯데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NC 제공

일격을 당한 롯데였지만, 2회초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사 후 유강남이 우전 2루타로 출루했으나, 전민재, 한승현이 각각 좌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이 아쉬움을 3회초 털어냈다. 한태양의 우전 2루타와 전준우의 볼넷, 정훈의 유격수 땅볼로 완성된 1사 1, 3루에서 고승민, 레이예스가 연달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김민성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26일 창원 NC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낸 레이예스. 사진=천정환 기자

26일 창원 NC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낸 레이예스.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롯데다. 4회초 한승현의 좌전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전준우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1사 1, 3루가 만들어졌으나, 정훈, 고승민이 각각 삼진,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위기를 넘긴 NC는 4회말 다시 앞서갔다. 1사 후 김휘집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김형준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상대 투수의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송승환이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날렸다.

김형준은 26일 창원 롯데전에서 장타력을 뽐냈다. 사진=NC 제공

김형준은 26일 창원 롯데전에서 장타력을 뽐냈다. 사진=NC 제공

나승엽은 26일 창원 NC전에서 중요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나승엽은 26일 창원 NC전에서 중요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롯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비거리 115m의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9호포. 김민성의 좌중월 2루타와 유강남의 사구, 전민재의 좌익수 플라이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는 대타 나승엽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3점포(시즌 8호)를 폭발시켰다.

다만 확실하게 달아나지는 못했다. 6회초 정훈의 사구와 고승민의 좌전 2루타, 레이예스의 자동 고의4구로 무사 만루가 완성됐지만, 김민성, 유강남이 각각 1-2-3(투수-포수-1루수) 병살타, 삼진으로 돌아섰다.

웃지 못한 것은 NC 역시 마찬가지였다. 7회말 손아섭의 중전 안타와 오영수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만들어졌으나, 김주원, 권희동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급해진 NC는 9회말 박건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한 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롯데는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롯데 선발투수 감보아는 5.2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5실점 2자책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아 시즌 5승(1패)을 수확했다. 이어 최준용(홀, 1.1이닝 무실점)-정철원(홀, 1이닝 무실점)-김원중(세, 1이닝 1실점)이 등판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나승엽(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레이예스(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고승민(4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NC는 네 번째로 등판한 우완 불펜 자원 이준혁(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첫 패전. 김휘집(3타수 2안타 1타점)과 김형준(4타수 1안타 1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감보아는 26일 창원 NC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김영구 기자

감보아는 26일 창원 NC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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