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이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외신 취재진의 갑작스러운 ‘사인 공세’를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조인성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베네치아 현지에서 화제가 됐던 외신 취재진의 사인 요청에 대해 “그때는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운이 좋게 칸에도 다녀오고 베니스에도 함께하게 됐는데, 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풍경이었다”며 “엄숙한 자리라고 생각하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르르 나오시길래 제가 뭔가 잘못한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 장면이 놀라우면서도 반가웠고 감동적으로 다가왔다”며 “감독님과 한국 영화의 위상을 베니스 기자분들도 느끼셨는지 그런 환대를 해주시고 저희를 맞아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가능한 사랑’은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6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객석에 있던 일부 외신 취재진이 이창동 감독과 배우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단상 앞으로 한꺼번에 몰려드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당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조인성과 조여정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전도연과 설경구 역시 웃으며 취재진을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현지 반응은 공식 상영에서도 이어졌다. 상영이 끝난 뒤 약 7분간 기립박수가 쏟아졌고, 관객들의 환호 속 설경구와 조인성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가능한 사랑’은 경쟁 부문 심사위원대상인 은사자상을 품에 안았다.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버닝’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아내 미옥(전도연),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남편 상우(조인성), 두 부부의 관계를 통해 노동과 계급, 욕망과 사랑을 들여다본다.
오는 23일 일부 극장에서 먼저 개봉하며,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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