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뜬 대형 ‘이무기’…자라 새 플래그십 스토어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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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에스트라데라 인디텍스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와 송재용 인디텍스 한국·일본 총괄 사장.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스페인 의류 브랜드 자라(ZARA)가 서울 강남에 새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패션과 건축, 예술을 결합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자라는 27일 서울 강남구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새 매장을 공개했다. 기존 강남점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번 매장은 총 3개 층, 2130㎡(약 644평) 규모로 조성됐다. 1~2층은 여성복, 3층은 남성복과 스페셜 컬렉션, 옴니채널 서비스 공간으로 구성됐다.라울 에스트라데라 인디텍스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매장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지만 강남점은 특히 기대하고 있었다”며 “이번 매장은 한국 고객들과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상품을 빽빽하게 진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동선을 넓혀 쇼룸 형태로 꾸몄다는 점이다. 기존 강남점이 직선형 구조였다면 새 매장은 사선 형태로 설계해 매장 안쪽까지 시야가 트였다. 1층 중앙에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브랜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매장 설계는 자라의 매장 디자인을 전담하는 ‘자라 아키텍처 스튜디오’가 맡았다. 따뜻한 느낌의 목재와 현대적인 금속 마감재를 대비시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라 아키텍처 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 건축과 전통 건축이 공존하는 서울의 도시 풍경에서 출발했다”며 “다양한 건축물이 어우러져 독특한 대비를 만드는 서울의 모습을 매장 안에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자라 강남 플래그십스토어에 설치된 대형 작품 ‘이무기’.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매장 곳곳에는 한국적 미학을 담은 예술 작품도 배치했다. 특히 국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아워레이보’와 협업한 대형 설치 작품 ‘이무기’가 눈길을 끌었다. 전통 궁궐 단청과 기와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다.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 자체에 주목해 성장과 인내, 잠재력을 가진 존재로 이무기를 작품에 담아냈다고 한다. 이외에도 국내 플랜트 아트 스튜디오 ‘하이이화’, 우병윤, 임서윤, 박성욱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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