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는 2일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현재 4424채 규모의 노후 단지로,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뒤 20년 넘게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49층, 29개 동, 5850채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조합은 앞으로 관리처분계획 수립 및 인가, 이주, 해체공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시행계획인가는 재건축 사업에서 건축 계획과 주택 규모, 기반시설 계획 등이 행정적으로 확정되는 단계다. 이후 조합원 분양 신청과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주 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정비업계에서는 재건축 사업이 사실상 본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은마아파트는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이자 전국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혀 왔다. 규모가 큰 데다 대치동 학원가와 지하철역,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을 갖춰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반면 오랜 사업 기간 동안 조합 내 갈등, 상가 이해관계 조율 문제 등으로 잡음도 적지 않았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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