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선수 장준우.
‘그루스루츠’ 한국 대표로 스페인 컨 파르마 팀과 훈련 캠프 참가
양양고등학교 소속 사이클 선수 장준우가 세계적인 사이클링 브랜드 자이언트 그룹(Giant Bicycles)이 운영하는 청소년 육성 프로그램 ‘그루스루츠(Giant Grassroots Program)’의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8인의 청소년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며, 스페인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전지훈련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루스루츠(Giant Grassroots Program)’는 유망한 청소년 로드 사이클 선수를 조기에 발굴하고, 그들에게 프로 선수와 유사한 환경에서의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 육성 프로젝트다.
자이언트는 글로벌 커리어 파트너인 스페인의 UCI 프로팀 ‘컨 파르마(Kern Pharma)’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전 중심의 전지훈련과 전략 교육, 장비 지원 등이 포함된다. 프로 무대 진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점에서 ‘뿌리(Grassroots)’라는 명칭이 프로그램의 목적을 반영하고 있다.
장준우 선수는 2024년 전국 도로사이클대회 주니어 종합우승과 2025년 아시아 주니어 챔피언십 단체추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업힐 구간에서의 체력과 스프린트 능력을 두루 갖춘 올라운더형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선발에 따라 장 선수는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 현지에서 열리는 훈련 캠프에 참가한다. 해당 캠프에서는 유럽의 사이클 문화와 프로팀 훈련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자이언트 코리아는 장준우 선수에게 로드바이크 ‘TCR 어드밴스 PRO 0’과 ‘CADEX Max 40’ 휠셋을 포함한 전용 장비(헬멧, 슈즈, 져지 등)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장 선수는 훈련 기간 중 액션캠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훈련 과정을 기록하고, 이를 자이언트 코리아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자이언트 코리아 서익준 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성장과 도전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며, “장준우 선수의 참가가 국내 청소년 사이클링 육성 환경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 선수는 이번 캠프를 통해 실전 기반 훈련을 경험하며 경기력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례는 스포츠 브랜드의 청소년 육성 철학이 실제 훈련 현장에서 적용되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자이언트는 1972년 설립된 이후 고품질 자전거와 사이클링 용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며, 라이더들의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한 제품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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