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엽 신임 행복청장 "대통령 세종집무실 임기 내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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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엽 신임 행복청장이 14일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행복청 제공

강주엽 신임 행복청장이 14일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행복청 제공

강주엽 신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수도로서 세종시의 기능 강화를 위해 대통령집무실 설계와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 등 일정에 속도를 내겠단 취지로 풀이된다. 동시에 세종시의 자족기능 강화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확충 등 정책 목표를 언급했다.

강 신임 청장은 14일 취임사를 통해 “지금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각오를 새롭게 다져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복청으로서는 핵심 국정과제인 ‘행정수도 완성’을 실현하기 위한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간 행복도시가 꿈꿔왔던 비전을 이뤄나가기 위해 우리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했다.

강 청장은 행복도시 완성을 위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와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 등의 성공적 추진을 강조했다. 이어 전국 어디서든 접근이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을 언급하며 주요 교통거점의 대중교통 환승체계 연계 등의 구상을 설명했다.

세종시의 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AI, ICT 등 첨단 지식산업을 적극 유치해 공동캠퍼스, 테크밸리와 연계한 산학연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국립박물관단지를 차질없이 건립해 세계적인 문화거점으로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또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과 2040 탄소중립 도시 실현 등의 정책 과제도 언급했다.

강 청장은 대전 출신으로, 명석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기술고시 32회로 1997년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교통부 재정담당관과 기획담당관, 정책기획관 등 기획 부서를 거쳐 정무 감각과 기획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항정책과장, 교통정책조정과장, 국토정보정책관, 물류정책관, 대변인 등 국토부 내 여러 분야를 두루 경험한 뒤 작년 6월 행복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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