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으나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살리며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이룬 김혜성(26, LA 다저스)의 첫 시즌 전반기가 마무리 됐다.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2로 승리하며, 2연승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 했다. 최근 부진에서 탈출한 모습.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은 이날 선발 출전하지 않았으나, 7회 미겔 로하스 타석 때 대타로 나서 2타석을 소화했다. 결과는 2타수 무안타 1삼진.
이에 김혜성은 이번 전반기 48경기에서 타율 0.339와 2홈런 13타점 17득점 38안타, 출루율 0.378 OPS 0.842 등을 기록했다.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지난 5월 초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뒤 뛰어난 타격으로 LA 다저스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데 성공했다.
특히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콜업 후 첫 달인 5월 21경기에서 타율 0.422와 2홈런 7타점 13득점 19안타, 출루율 0.458 OPS 1.058 등으로 펄펄 날았다.
이후 김혜성은 지난달에도 타율 0.333 출루율 0.385 OPS 0.857 등으로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특히 안타 12개 중 장타가 4방.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대 이상의 활약. 단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타격감이 절정에 달했을 때에도 제한적으로 기용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단 김혜성은 6년-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에 비해 팀 내 입지가 약하다. 최대 3+2년-2200만 달러에 계약한 선수이기 때문.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도 있다. 김혜성은 이달에 타율 0.226 출루율 0.250 OPS 0.508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한된 출전 기회. 이에 김혜성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렵다. 하지만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소한 6월과 같은 타격을 해야 한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는 이날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를 58승 39패 승률 0.598로 마무리 했다. 5.5경기 차 내셔널리그 서부지지구 선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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