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약자를 위한 무료 급식소인 ‘안나의 집’을 운영하는 신부가 배식 과정에서 밥 위에 케이크를 얹어준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악플이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김하종(69·빈센조 보르도) 신부는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급식판 영상과 함께 “빵 가게에서 케이크를 꾸준히 후원해 주고 있어 케익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영상에는 식판에 담긴 밥 위에 케이크를 한 조각씩 얹어 주는 배식 과정이 담겼다. 닭볶음탕·김치·도토리묵·계란국 등 다양한 반찬으로 급식판에 여분 자리가 없어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누가 케이크를 밥 위에 얹냐” “개밥도 아니고”, ”밥 케이크는 무슨 조합이냐 나중에는 김치찌개에도 넣어서 주겠다“ 등의 악플을 쏟아냈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신부를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대거 등장했다. “쉽지 않은 선행을 아무런 대가 없이 묵묵히 해오신 분께 너무 가혹한 평” “설마 신부님이 식사를 망치려고 케이크를 밥 위에 뒀겠냐. 다른 반찬을 넉넉히 담느라 공간이 부족했던거지” “돈 주고 사먹은 백반보다 훨씬 나은 구성” “줘도 난리”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편 김 신부는 1991년 한국에 와 사목 활동을 이어가던 중 IMF 외환위기 이후 급증한 노숙인을 돕고자 1998년 안나의 집을 세웠다. 이후 운영하기 시작한 무료 급식소는 지난해까지 식수 인원 332만명을 기록했다.
김 신부는 이러한 공로로 2015년 특별귀화자로 선정돼 대한민국 국적을 얻었고 2019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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