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쫓겨나야"…트럼프 '앙숙' CNN 소속 기자 실명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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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CNN 기자가 가짜뉴스를 보도했다며 "즉시 징계받고 개처럼 쫓겨나야 나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타샤 버트란드는 CNN에서 당장 해고돼야 한다"며 "그가 가짜뉴스를 보도하는 걸 3일 동안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 관련) '지옥의 노트북' 사건에 대해 거짓말했고, 이제는 (이란의) 핵 시설 관련 보도에서도 거짓말을 하며 우리의 애국 조종사들을 망가뜨리려고 했다"며 "사실 그들(조종사)은 훌륭한 임무를 수행했고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완전한 파괴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가짜뉴스 CNN에서 일할 자격이 없다"며 "나타샤를 당장 해고하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는 24일에도 이란 핵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하며 이를 반박한 CNN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완강하게 부정했다.

CNN과 NYT 기사에 인용된 복수의 소식통은 미국의 공습으로 포르도 등 핵 시설 2곳의 입구가 봉쇄되긴 했지만, 지하 시설은 붕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원심분리기 또한 대부분 멀쩡하다고 평가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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