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손주영(왼쪽)과 염경엽 감독. 사진제공|LG 트윈스
[고척=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30세이브 정도를 시즌 목표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어요.”
LG 트윈스 손주영(28)은 2일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7-5 리드를 지킨 손주영은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적립했다.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며 손주영은 14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을 만들었다. 이는 LG 구단의 최다 연속 세이브 신기록이다. 종전은 고우석과 봉중근이 기록했던 13경기 연속 세이브였다.
KBO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이는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09년 KIA 타이거즈 유동훈, 2013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손승락이 14경기 연속 세이브를 적립한 바 있다. 2위는 2006년 두산 베어스 정재훈의 15경기 연속 세이브, 1위는 2011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의 오승환이 만든 28경기 연속 세이브다.

LG 손주영. 사진제공|LG 트윈스
손주영은 임지열과 서건창에게 먼저 연속 볼넷을 내주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안치홍의 번트 타구를 이영빈이 3루로 던져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여유를 찾았다. 이후 손주영은 케스턴 히우라와 김건희를 연속 삼진 처리해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손주영은 “오늘(2일) 경기는 위기가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구단 기록에 대해서는 LG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워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손주영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볼넷 2개로 주자가 나가고 제구가 조금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직구가 잘 들어가지 않았는데, (박)동원이 형의 리드에 따라 커터를 효과적으로 쓰려고 노력했고 그 부분이 잘 통했다”고 말했다.

LG 손주영. 사진제공|LG 트윈스
손주영은 “안 다치고 건강하게 30세이브 정도를 시즌 목표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마무리 투수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수 있기까지 지지해주신 팬 여러분들의 응원에 가장 감사드린다. 전반기 종료가 얼마 안 남았는데 선수들이 힘낼 수 있도록 더 큰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블론세이브 ‘0’ 행진을 벌이고 있는 손주영이 올해 30세이브 이상을 거두면 충분히 세이브왕 타이틀에도 도전할 수 있다. 이는 손주영의 처음이자 마지막 세이브왕 도전이 될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은 내년부터 무조건 선발”이라며 “단언컨대 올해만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한 바 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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