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융합 인재 양성…토론 중심의 참여형 교육, 실무능력 배양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이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경영 리더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영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직접 분석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케이스 기반 학습’을 통해 MBA 경영사례분석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등 교육 경쟁력을 입증했다.

◇ 세 가지 특화 프로그램 운영

건국대 MBA(KU MBA)는 AI-DX MBA, 인사조직·노사 MBA, 건국 MBA 세 가지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개원 이후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와 한국경영교육인증원(KABEA)의 동시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4 국가서비스대상(MBA 부문)’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KU MBA의 대표 과정인 AI-DX MBA는 기존 DT MBA를 개편해 인공지능(AI) 기반 경영 전략과 디지털 경험을 융합한 프로그램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 역량뿐만 아니라 브랜드, 마케팅, 서비스 전반에 걸친 고객 경험 혁신을 교육한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 교육과 함께 디지털 마케팅, 옴니채널 고객 경험, 조직 리더십 등을 아우르는 융합형 커리큘럼으로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다.

국내 최초의 인적자원(HR) 특화 MBA인 인사조직·노사 MBA는 AI 기반 HR 분석, ESG(환경·사회·지배구조)·DEI 전략, 디지털 전환 시대의 조직 리더십 등 미래 지향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현직 HR 담당자들이 모여 케이스 기반 토론 및 네트워킹을 통해 실무 전문성과 경영 통찰력을 동시에 키우게 된다.

건국 MBA는 재무, 회계, 마케팅, 전략, 인사 등 경영학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과정이다. 실무적 통찰력과 경영 감각을 기르는 균형 잡힌 커리큘럼을 제공해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도 흔들림 없는 최고경영자를 양성한다.

◇ 실무와 글로벌 역량을 동시에

이들 세 프로그램은 모두 소규모 토론 중심의 참여형 교육 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히 매 학기 진행되는 ‘현장과제연구’는 학생들이 실제 기업 사례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실무형 수업으로, 지금까지 120편 이상의 자체 사례가 개발돼 교육에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런 참여형 교육은 외부 성과로 이어졌다. KU MBA는 국내 최대 규모 MBA 경영사례분석대회에서 2012년 첫 참가 이후 꾸준히 수상 실적을 쌓았다. 2024년 대회에서는 ‘쿠팡 한조각’ 팀이 대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장관상 3회를 포함해 총 10회 이상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KU MBA는 매년 열리는 해외학술세미나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있다.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현지 대학과 글로벌 기업을 방문해 세계 시장의 흐름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모내시대학과 딜로이트말레이시아 등을 방문해 현지 비즈니스와 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

재학생과 졸업생 간의 활발한 네트워킹도 강점이다. 기수별 모임, 동호회 활동, 경영인의 밤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 이어질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KU MBA의 2026학년도 전기 입학 지원 기간은 다음달 21일부터 31일까지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