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 시간) 미국 CBS뉴스 등에 따르면 17일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 지역의 한 영화관 건물 벽 틈에 갇혀있던 아이작 발렌시아(29)가 약 10시간 만에 발견됐다. 그는 2시간30여 분간의 구조 작업 끝에 밖으로 빠져나왔다.
앞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인근 브루즈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던 경찰관 두 명은 벽 속에서 희미한 구조 요청 소리를 들었다. 카페 직원들은 이전에 비슷한 소리가 들리다가 갑자기 멈췄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 영화관인 마야 시네마 등을 수색한 끝에 고함이 카페와 극장 건물 사이 벽 안쪽에서 들리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이 벽을 두드리자 안쪽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발렌시아는 마야 시네마 지붕에서 약 6.7m 아래로 미끄러져 금속 구조물 사이에 끼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히 어떤 경로로 벽 속에 갇히게 됐는지 당국은 밝히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병원에서 검사받은 뒤 절도 혐의로 몬터레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보석금은 1만 달러(약 1500만 원)로 책정됐다. 경찰은 그가 도둑질하기 위해 건물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히 어떤 물건을 훔치려 했는지 등 구체적인 범행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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