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지역별 온도차 … 세종 웃고 광주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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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건설경기 지역별 온도차 … 세종 웃고 광주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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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국내 건설 수주가 전년 대비 7.7% 감소하며 1년 만에 다시 마이너스 상태로 돌아섰고, 지역별로 큰 격차가 발생했다.

세종과 충북은 각각 361.7%, 266.1% 증가하는 등 주택 수주가 활발했던 반면, 광주와 경남, 전남 등 남부권은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건설경기가 부진함을 드러냈다.

한편, 수출은 -2.1%로 6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되었으며, 17개 시도 중 10곳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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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악화로 1분기 수주 감소
관세 여파로 수출도 마이너스

지난 1분기 내수 악화로 국내 건설 수주가 1년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 와중에 지역별 격차는 벌어졌다. 세종과 충북, 서울 등은 주택 수주가 늘어났지만 광주, 경남, 전남 등 남부권은 부진한 건설경기를 여실히 반영해 큰 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발표했다. 1분기 건설 수주는 전년 동기보다 7.7% 감소했다. 건설 수주는 건설사가 발주처에서 공사를 따내는 것으로, 건설 경기를 가늠케 하는 지표다.

건설 수주는 지역별로 온도차가 컸다. 세종과 충북은 각각 361.7%, 266.1% 증가했다. 세종은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 부문 수주가 1521.7% 늘어나 토목(-58.5%) 쪽 감소를 상쇄하고도 큰 폭 뛰었다. 충북 역시 주택과 공장·창고 등 수주가 활발해 건축 부문이 726.6% 뛰었다. 서울도 86% 늘어 6개 분기 연속 증가 중이다.

반면 광주(-88.9%)와 경남(-69.3%), 전남(-63.9%), 경북(-35%) 등은 건설 수주가 크게 줄었다. 주택과 사무실, 발전·송전 등 수주가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기계설치, 발전·송전, 주택, 사무실·점포 등 수주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밝혔다.

한편 1분기 수출은 -2.1%로 6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전환됐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7개 시도 중 전남, 대구, 세종 등 10곳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대표적 내수 지표 가운데 하나인 소매판매는 보합(0%)으로 3년 만에 감소세를 멈췄다. 1분기 보조금이 집행된 전기차 판매 실적이 좋았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도 소매판매 부진 완화에 도움을 줬다. 부산·경남 등 12개 지역에서 판매가 늘었고, 제주와 서울 등 5개 지역은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4% 늘었지만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했다. 경기(8.8%), 광주(6.0%), 대전(5.7%) 등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생산 호조로 성장했지만, 강원(-12.2%), 세종(-6.6%), 대구(-5.2%) 등은 전기·가스업 및 식료품 부문 부진으로 생산이 감소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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