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차가원 대표 구속영장 청구…두 차례 반려 끝 법원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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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수백억 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검은 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의 혐의로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경찰이 22일 세 번째로 영장을 신청한 지 엿새 만이다.

차 대표는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관련 업체에 동업을 제안하고 거액의 선급금을 받은 뒤 약속한 사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콘텐츠 기업 노머스와 맺은 계약을 통해 받은 선급금은 242억 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 대표가 기존 업체와의 계약이 남아 있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노머스와 별도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당시 사업을 추진할 준비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구속영장 청구까지는 세 차례 신청이 이어졌다. 경찰은 지난달 두 차례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범죄사실을 보다 구체적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후 검찰과 경찰은 차 대표의 계좌 흐름과 업체 간 계약관계를 추가로 들여다봤다. 이 과정에서 차 대표가 상당한 채무를 안은 상태로 연예기획사를 운영하고여러 계약을 나눠 체결해 자금을 돌려막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대표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원헌드레드를 둘러싼 문제 제기가 회사의 경영권을 노린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이다.

차 대표의 구속 여부는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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