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계곡-동굴-숲 활용한 체류형 관광 확대
합리적인 요금의 ‘평창국민여가캠핑장’… 서늘한 ‘광천선굴’에선 피서-탐험 동시에
물놀이 체험 ‘더위사냥축제’ 24일 개막
여름철 평창의 경쟁력은 단연 ‘시원함’이다. 해발고도가 높은 지형과 청정 자연환경 덕분에 한여름에도 쾌적한 기후를 자랑한다. 여기에 계곡과 동굴, 숲속 휴양시설이 더해져 무더위를 피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철 캠핑 명소로 이보다 좋을 순 없다
평창에는 여름철 캠핑 명소가 즐비하다. 방림면 뇌운계곡 초입에 자리 잡은 평창국민여가캠핑장은 청정 계곡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캠핑장이다. 2023년 개장 이후 깨끗한 시설과 합리적인 요금으로 입소문이 나 캠핑 마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2024년부터 반려동물 동반 캠핑이 가능해져 애견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용 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숲속 산책로와 미니 운동장, 급수대, 다목적 운동장 등 쾌적한 시설이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해발 700m 계방산 자락에 있는 계방산오토캠핑장도 평창을 대표하는 자연친화형 캠핑장이다. 울창한 천연림과 맑은 노동계곡을 품고 있어 한여름에도 더위를 말끔히 잊게 해 준다. 인근에는 방아다리약수터와 월정사, 상원사, 대관령 양떼목장 등 명소들이 있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계방산오토캠핑장은 일반 텐트 사이트와 카라반뿐 아니라 통나무집과 캐빈하우스 같은 숙박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캠핑 장비가 없는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일부 사이트에서는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해 가족 단위 관광객과 애견인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두 캠핑장 모두 예약 플랫폼인 ‘캠핏’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고 운영 정보와 이용 안내도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계곡과 숲, 청정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평창의 캠핑장은 여름철 힐링 여행지로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숲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태기산 자락에 있는 평창자연휴양림이 제격이다. 해발 700m 고지에 조성된 휴양림은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공기를 자랑하며 숲속의 집과 카라반, 숲속체험관 등 다양한 숙박·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는 휘닉스파크와 효석문학의 숲, 오대산국립공원 등 주요 관광지가 있어 휴양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운동장과 세미나실, 바비큐장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 가족 여행객은 물론 단체 방문객들의 수요도 충족하고 있다. 평창자연휴양림은 숲나들e 누리집(www.foresttrip.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지하 세계 속으로 동굴 탐험 떠나요
무더위를 피해 색다른 피서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겐 평창의 동굴 관광지가 제격이다. 더위를 식히는 수준을 넘어 추위를 느낄 만큼 차가운 공기로 가득 차 있다.
평창에는 체험형 관광 동굴인 광천선굴과 천연기념물인 백룡동굴이 여름철 대표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방문객들은 동굴 탐험과 함께 자연이 수만 년에 걸쳐 빚어낸 신비로운 지형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는 총 850m에 달하는 규모로 주굴(주요 통로) 330m, 지굴(가지처럼 뻗은 통로) 520m다. 전국 개방 동굴 가운데 중상위 수준에 속하고 평창에서는 백룡동굴(약 1.8㎞)과 섭동굴(약 1.4㎞) 다음으로 큰 동굴이다.
입장 요금은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65세 이상 노인, 평창 군민에게는 30% 감면 혜택을 준다.
미탄면 백운산 기슭 절벽에 자리한 백룡동굴은 1979년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된 국내 대표 석회암 동굴이다. 일반 관광 동굴과 달리 전문 가이드와 함께 자연 상태에 가까운 동굴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탐험형 동굴이다.
백룡동굴은 자연생태 보존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다른 관광 동굴과 달리 탐험형 동굴이어서 관람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문의가 필요하다. 또 백룡동굴은 65세 이상 노인 및 6세 이하 어린이, 중증 장애인은 특성상 관람을 제한할 수 있다. 입장 요금은 성인 1만8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1만4000원이며 군민은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더위사냥축제’서 캠핑과 축제를 동시에
휴양과 함께 재미를 맛보고 싶다면 ‘평창더위사냥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7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 대화면 더위사냥축제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강원도의 대표 여름 축제다. 축제장은 연중 10도를 유지하는 시원한 냉천수가 흐르는 곳으로 다이내믹한 물놀이 시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땀띠귀신사냥 워터워, 땀돌이 버블밤, 광천신령 구출작전, 양동이 물폭탄 등의 메인 프로그램이 있고 부대 프로그램으로 대형 물풀장과 물대포, 광천수 족욕장 등이 운영된다.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땀띠물 오래 참기, 노래자랑, 송어 맨손잡기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축제장에는 편리한 시설의 캠핑장도 있어 가족과 함께 하룻밤을 머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캠핑장은 황토방하우스 2동과 캐빈하우스 1동, 글램핑 8동, 돔텐트 11동, 고정식 덱 23면이 조성돼 있고 산책로, 포토존, 화장실, 세면장 등을 갖췄다.
평창군은 자연 자원과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계곡과 동굴, 숲을 활용한 여름 관광과 눈·얼음 축제를 중심으로 한 겨울 관광을 연결해 사계절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때 겨울스포츠의 메카로 기억되던 평창이 이제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계곡과 동굴, 숲속 휴양지까지 품으며 ‘사계절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새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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